영화 '가오갤' 동물실험 현실로...250만 마리 진통제 없이 실험대 [앵커리포트] / YTN

2023-07-13 468

최근 400만 관객을 모은 마블 영화 .

그 오프닝으로 쓰인 유명한 노래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라쿤으로 나오는 주인공 '로켓'이 어린 시절 동물실험 대상이 됐던 트라우마를 표현한 의미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영화보다 더 비극적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동물실험에 동원된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눈에 띄는 수치는, 가장 높은 고통등급으로 분류된 피실험 동물이었습니다.

고통을 유발하는 실험에 통증 완화 약물을 동원하지 않을 경우, 최고 고통등급으로 분류하는데요.

모두 242만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실험 대상의 절반 수준인 48.5%로 지난해보다도 증가했는데요.

전체 실험 대상으로 넓혀보면 지난해 499만 마리가 국내 동물실험 대상에 쓰였습니다.

7년 사이에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실험대상에는 쥐가 포함된 설치류가 416만 마리로 가장 많았지만

조류와 어류, 기타 포유류 등도 포함됐습니다.

통계를 낸 검역본부 측은 "동물복지 기준 개발과 농장 환경 개선을 위한 실험 등에 쓰인 동물이 늘어났다"며 증가 이유를 분석했는데요.

다만, 굳이 이렇게 실험대상이 많아질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IT시스템을 활용해 시험 상당수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규제책이 담긴 '동물대체시험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데요.

서둘러 통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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